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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적대는 저를 구했어요”…위급 순간 손 내민 운전자들 [9시 뉴스] / KBS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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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Jul 16
그야말로 아비규환 현장에 고립됐던 사람들은 '관'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남의 생명을 구하고 함께 살아 나오기도 했습니다. 책임 있는 기관들이 제 역할을 못했을때 스스로 살아 남아야 했고, 그 와중에 타인까지 도왔던 시민들의 사연,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물살을 가르며 힘겹게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는 차량. 반대편 진입로에서는 또 다른 차량이 줄줄이 지하차도로 진입합니다. 출근길에 나선 이 모 씨도 평소처럼 지하차도로 들어서다 차오르는 물을 보고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후진해 빠져나가 보려 했지만 밀려 들어오는 물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OO/지하차도 침수 피해자 : "물이 갑자기 차오르니까 후진하려고 하는데 지하차도 중간까지 물에 휩쓸려서 들어갔었어요."] 차오르는 물을 피해 차량 지붕으로 올라갔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 됐습니다. ["차 천장에 올라가자마자 배 가라앉듯이 한번에 침수돼 버리더라고요. '살려주세요' 소리밖에 안 들리고."] 불어난 물에 휩쓸려 속절없이 떠내려간 이 씨. 뒤 차량 운전자가 내민 도움의 손길 덕분에 난간에 매달려 간신히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대로 죽는가 싶어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네이비색깔 티셔츠 입으신 남자분 한 분 계셨는데 아주머니도 손잡아서 구해주시고 제 손잡아가지고 난간에다가 같이 잡아주시고."] 불어난 물에 버스 안에서 휩쓸려 나온 여성 두 명도 뒤따르던 화물차 운전자가 기지를 발휘한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트럭 위로 올라가거나 그런 식으로 해가 지고 난간에도 그렇고 많이 도와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생사의 기로에 놓인 위기의 순간. 소중한 생명을 구한 건 다른 사람의 위급한 순간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에 나선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덕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오송 #지하차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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