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종교문제 갈등 끝에 대학생 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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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Jan 18
◀ANC▶ 50대 부모가 말다툼 끝에 대학생 딸을 숨지게 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특정 종교에 빠진 딸을 설득하려다 일어난 비극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30일, 광주에 사는 50대 부부는 화순의 한 펜션에서 대학생 딸과 묵던 중 말다툼을 했습니다. 25살 딸이 휴학을 하고 종교에만 빠져 있자 설득하러 여행을 갔다 큰 다툼으로 번진 겁니다. 부부는 소리를 지르는 딸의 입을 막았다 의식을 잃자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딸은 열흘 뒤인 지난 9일 끝내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딸은 대학 입학 뒤인 5년 전부터 특정 종교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2년간은 취업준비를 하겠다며 휴학한 뒤 종교 활동에 몰두하며 가족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이 다니는 대학은 최근 어떤 종교든 캠퍼스 내에서 포교를 금지하고, 포교 활동을 하는 경우 신고 상황실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가 교내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잦고, 종교에 빠진 학생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휴학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 ㅇㅇ 대학교 학생/ "(포교를) 속이고 하는 게 되게 많아요. 종류다양하게..환경동아리, 환경 단체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화분을 나눠준다거나.." 경찰은 딸을 숨지게 한 50대 부부를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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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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